나에게 맞는 블로그 서비스 찾아 헤매기

새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어느 선생님께서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해보라고 조언해주셨다. (감사합니다.)

뭔가 활동이라고 하기엔 부담스럽지만, 그냥 내가 하루하루 어찌 살고 공부하는지 기록해 두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나는 항상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긴 시간동안 내가 뭘했나 되짚어보니 허무해하며 마음이 힘들때이기도 했다.)

블로그에 공부하는 내용들을 조금씩 기록하기로 생각하고나니 그 다음은 어디에 집을 지을까 고민이 되었다.

프로그래밍 공부하기엔 Git으로 백업 관리해서 GitHub pages로 보는것도 좋아보이고,

워드에서 편집해서 막바로 글을 올릴 수 있는 WordPress도 매력적이었다. (작년까지는 티스토리도 기능 제공했다던데...ㅜㅜ)

나의 잡글을 적기엔 사용자가 많고 이웃관리가 용이한 네이버나 최근 유익한 글을 많이 읽게되는 브런치도 나쁘지 않아보이고,

아예 자료 제작 연습도 하고 다른사람들의 멋진 PT 슬라이드도 구경할 수 있는 SlideShare를 쓸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다 티스토리에 계정을 만들어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스킨, 메인페이지 등 내 마음대로 조절할 범위가 넓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이것을 자유도가 높다고 표현한다.)

다시 스스로 차근차근하게 배우고 익혀가고 싶은 나에게 적합할 것 같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의 프로그래밍 입문이 PHP 였기에.... 다시 시작도 막연히 웹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서버를 띄우고, 프로젝트로 시작하기보다 

소소하게 수정해가며 소스코드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자잘한(≠삽질의) 재미도 있고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어쩌다 지금은 파이썬 보는 중. 오~ 이녀석 매력있다.)

wysiwyg 에디터의 글편집 기능은 백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조만간 티스토리가 대대적으로 업데이트가 있을꺼라고하니 

약간의 기대를 더해 내가 선택한 땅에 조금씩 벽돌 하나 하나를 쌓아 올려봐야겠다.

(한참 공들여 만들던 엠파스 블로그가 없어질때 백업이고 뭐고 다 날렸던거 생각하면... 티스토리는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